서울시, 공무원 채용 필기시험 문제 모두 공개한다

입력 2018-09-27 21:31
서울시는 올해부터 모든 신규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 문제를 전면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앞서 2013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필기시험을 공개해왔는데 앞으로는 일반행정 7·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문제 뿐 아니라 자격증이나 경력 요건이 있는 특수직렬 및 연구직 경력경쟁 임용시험 문제까지 공개하겠다는 것이다.

비공개 예정이었던 올해 경력경쟁 임용시험 문제도 공개된다. 문제가 공개되면 수험생들이 시험 종료 후 문제와 정답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고 가채점 결과도 합격자 발표 이전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필기시험이 종료되면 당초 문제지를 회수했지만 앞으로는 회수하지 않고 공개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 정답 확정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고려해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일을 당초 11월 14일에서 같은 달 20일로 변경해 공고키로 했다.

이준형 서울시 인재채용과장은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필기시험 문제 공개를 시작한 지 6년 만에 모든 직렬 시험문제를 공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험생 눈높이에 맞춰 채용절차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