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편집자 레터

입력 2018-09-28 00:00
맑고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가을 하늘을 눈이 시리도록 보고 있으면 언제 폭염과 미세먼지가 왔었나 싶기도 합니다. 아침과 저녁으로 부는 서늘한 바람을 한바탕 쐬고 나면 계절의 변화를 더욱 실감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은 책 읽기 좋은 계절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사방이 막힌 실내를 벗어나 공원이나 놀이터, 가로변 의자에서 잠깐씩 책을 펼쳐보면 어떨까요.

엔도 슈사쿠가 말하는 기독교 문학의 본질이 무엇인지 살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목회자이자 작가인 진 에드워즈가 살려낸 바울의 1차 전도여행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형석 교수가 들려주는 기독교의 역할에도 귀를 기울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