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세계 각국 인형을 만나다

입력 2018-09-26 18:48
제30회 춘천인형극제가 28일 막을 올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춘천인형극제에서 어린이들이 인형극을 관람하는 모습이다. 춘천인형극제 제공

손바닥 크기의 작은 인형부터 4m 높이의 대형 인형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국의 인형이 강원도 춘천에 모인다. 제30회 춘천인형극제가 다음 달 3일까지 춘천 시가지 곳곳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26일 춘천시 등에 따르면 ‘30년의 여정! 인형, 세상으로 번지다!’를 주제로 28일 개막하는 이번 축제에선 130회의 인형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스페인과 일본, 이탈리아, 미국, 중국 등 해외 8개 팀과 국내 10개 팀 등 18개 팀의 공식 초청작품을 춘천인형극장과 축제극장 몸짓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축제는 28일 오후 7시 시가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팔호광장에서 출발해 춘천시청 광장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는 4m 높이의 대형 인형과 수백여명의 극단 단원들이 함께한다. 퍼레이드가 끝나는 오후 8시부터 시청 호반광장에선 개막식과 공연이 열린다.

어린이를 위한 슬라임 만들기, 부채 만들기, 관절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프리마켓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춘천인형극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30회를 맞아 국내 최대의 인형퍼레이드 등 예년과 다른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 모두가 함께 인형극의 소중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