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28일] 요단강의 새 역사

입력 2018-09-28 00:00

찬송 : ‘예수님은 누구신가’ 96장(통 9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13∼17절


말씀 : 요단강에서 설교를 하고 세례를 주던 요한에게 예수님께서 찾아오셨지요. 사실 요한은 예수님에 대한 명확한 지식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주신 깨달음으로 자기가 증거해야 할 분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자기 앞에 와서 세례를 받겠다고 하니 당황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받는 세례를 하나님의 모든 의를 이루는 것과 연결시켰습니다. 주님께서 요한의 세례를 받고자 하신 것은 다른 사람들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지요. 예수님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만약 불의를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의 의를 드러내려면 조금이라도 죄를 지은 자는 다 죽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말씀대로 살게 하셔서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게 하십니다.

결국 여기서 말하는 ‘모든 의’는 ‘그리스도를 통한 모든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은 우리의 모든 죄를 책임지시는 속죄 사역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신 후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았습니다. 죄 없는 하나님의 아들이 죄인의 대표로 세례를 받으신 것은 대제사장의 사명이 시작된 것을 알리는 일종의 대관식인 셈이지요. 이제부터 그가 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 아니고 죄인의 죄를 속하는 공적인 일이며 구원을 일으키는 행위임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또한 물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을 위해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부으심으로 그가 사람들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주실 자임을 증거해 주셨습니다. 예수님 위에 임하신 성령은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게 하며 전적으로 하나님께 복종하도록 돕는 분입니다.

그리스도는 이미 하나님의 모든 신성으로 충만한 분이시지만 이 땅에서 더욱더 자신의 의지가 아닌 성령의 의지에 붙들린 바 되어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비둘기같이 임하신 성령님은 우리 안에 계속 거하심과 동시에 죄로 인하여 억눌려 있던 이 세상에 구원의 새로운 시대가 도래한 것을 알리는 표시입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예수님의 신분을 밝혀주신 하늘의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례를 받고 물위로 올라오신 예수님 위에 성령을 부으심으로써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케 하셨고 하늘의 소리로 그가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아들’임을 확인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우리에게 성령을 주실 수 있고 성령이 우리 마음 가운데 오시지 않으면 우리의 본성이 변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본성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없습니다.

이제 구원의 시대가 도래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고 죄악 된 세상에서 하나님의 의를 이뤄드리는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기도 : 사랑의 주님을 보며 감사합니다.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날마다 체험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