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대학들 총장 선거전 본격화

입력 2018-09-20 18:43
전북지역 대학에서 차기 총장을 뽑는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전북대에 따르면 차기 총장 선거가 다음 달 26일쯤 치러질 전망이다. 총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전날 위원회를 열고 총장후보 출마 예정자들의 요구사항을 중점 논의한 결과 이같이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위 관계자는 21일 공식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부활된 직선제로 처음 실시되는 전북대 총장 선거는 당초 10월 11일 치르기로 공고됐으나,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다고 문제제기하면서 선거일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는 현 이남호 총장을 비롯 김동원·김성주·송기춘·양오봉·이귀재·최백렬(가나다 순) 교수 등 7명의 출마 예정자들이 나서 활발한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원광대에서는 차기 총장 선거에 5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19일까지 후보 등록을 한 입후보자는 김인종·박맹수·박성태·석승한·이강래 교수다. 올해 4년 임기가 끝나는 김도종 총장이 재선에 나서지 않음에 따라 선거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법인 원광학원은 총장후보자평가위원회를 1개월 이내에 마치고 11월 중순 이사회를 열어 총장을 최종 선임하게 된다. 총장후보자평가위원회는 교수위원 7명과 직원위원 3명, 법인위원 3명, 교단위원 2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평가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 공개 토론회, 구성원 평가의견 접수 등의 절차를 밟아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