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장관 후보 청문회 “여가부, 여성폭력 대응 컨트롤타워로”

입력 2018-09-20 18:27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뉴시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희롱·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과 데이트폭력과 같은 모든 여성 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 여가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남녀고용평등 문제도 언급했다. 진 후보자는 “그동안 우리 사회는 호주제 폐지, 양성평등기본법, 남녀고용평등법과 같은 법과 제도가 도입되면서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면서도 “우리 사회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 차별과 장벽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별 임금격차와 유리천장, 독박 육아 등 일터와 가정에서의 남녀 차별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져 우리 사회의 성장동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미투운동’에서 비롯된 성희롱·성폭력 문제와 갈수록 심각해지는 디지털 성범죄는 기존의 법과 제도로 대응하기에 분명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위법하게 보유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심사를 받았어야 하는데 (기간을) 놓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0년 4월 총선 출마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대해 “출마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