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스위스에 수소전기 트럭 1000대 공급

입력 2018-09-20 18:47
현대자동차가 내년부터 5년 동안 수소전기 대형 트럭 총 1000대를 유럽 시장에 공급한다.

현대차는 19일(현지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기업 H2Energy(H2E)와 수소전기 대형 냉장 밴용 및 일반 밴용 트럭 공급 계약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이 승용 부문에서 상용 부문으로 확장되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차량을 공급하며, 최종적으로 1000대의 수소전기 대형 냉장 밴용 및 일반 밴용 트럭을 H2E사에 납품하게 된다. 양사는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에서 수소전기 트럭 보급 확대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3년 투싼ix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데 이어 올해는 차세대 수소 전기차 넥쏘를 출시했다. 현대차 이인철 상용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MOU를 발판으로 유럽 시장 내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