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마음

입력 2018-09-21 00:00

17세기 영국 청교도 신학자이자 설교자인 토머스 굿윈의 대표작이다. 그리스도 중심 신앙과 신학적 엄격성, 목회적 관심사가 어우러져 있다. 책은 예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장면(요 13장)을 그리스도 사랑의 모범으로 제시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으로서 인간의 연약함을 동정하는 분(히 4:15)이라는 사실도 논증한다. 저자는 우리가 범하는 죄가 하나님을 진노케 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도록 주님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1642년 출간된 책은 로마가톨릭의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운동에도 영감을 줬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