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격론 끝에 ‘성윤리 강령’ 통과

입력 2018-09-20 00:00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격론 끝에 ‘성윤리 강령’을 통과시켰다. 기장은 제103회 총회 셋째 날인 19일 찬성 279, 반대 128표로 성윤리 강령을 채택했다. 다만 원안이 아닌 일부 문구가 수정된 수정동의안을 받아들였다.

기장은 전날 이 안건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으나 정족수가 미달됐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철회하고 표결을 연기했다. 일부 총대는 성윤리 강령에 등장하는 성차별이라는 단어를 문제 삼았다. ‘양성’과 달리 ‘성’에는 사회적 성인 ‘젠더’의 의미가 있다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총대들은 “성윤리라는 단어는 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단어”라며 “성윤리 강령이 익숙하지 양성윤리 강령이 익숙하냐”고 되물으며 반론을 폈다.

결국 성윤리 강령 채택을 헌의한 교회와사회위원회 최형묵 위원장은 전날 문제 제기된 문구 일부를 수정해 이날 다시 제안했다. 최 위원장은 “통상적인 의미에서 성차별이라는 것을 주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황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