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제11회 치매극복의 날(20일)을 맞아 자원봉사자 김선택(68)씨 등 4명과 한국치매협회에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고 19일 밝혔다. 또 이석범(47) 충남 광역치매센터장 등 4명과 KB금융지주에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한다.
강원도 양양에 사는 김씨는 퇴직 이후 9년여간 도움이 필요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발굴해 돌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사회사업실장인 박지은(46·여)씨도 2002년부터 공립요양병원에서 치매환자 의료사회사업 운영의 초석을 다져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총리 표창을 받는 이 센터장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2006년부터 치매조기검진사업에 참여했으며 2013년부터 지역 실정에 맞는 치매 교육과 인식개선 등 활동을 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9월 치매국가책임제 추진계획을 발표한 뒤 전국 256곳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122만명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검진, 상담, 치매쉼터 프로그램, 사례관리 등 서비스를 이용했다.
복지부는 여러 치매 지원 정책으로 치매 가족의 부담이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한치매학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간병 부담으로 보호자가 직장을 그만둔 비율은 2012년 27%에서 올해 14%로 줄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김선택 등 4명·한국치매협, 치매극복 공로 대통령 표창
입력 2018-09-19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