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추가 발견… 수거 명령

입력 2018-09-19 00:09
유영민 과학기술통신부 장관,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 등 우체국 직원들이 6월 16일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수거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검출돼 논란이 불거진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송파우체국으로 옮기고 있다. 뉴시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8일 티앤아이의 가누다베개와 에넥스의 매트리스, 성지베드산업 더렉스베드의 방사선 피폭선량이 각각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수거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가누다베개는 견인베개와 정형베개 2종이다. 원안위에 따르면 베개커버에서 방사선 물질인 라돈과 토론이 검출됐다. 견인베개의 연간 피폭선량은 1.79mSv, 정형베개는 1.36mSv로 나타났다. 두 제품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약 2만9000개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티앤아이는 지난 5월 31일 이들 제품에서 라돈이 검출된다는 소비자 제보를 받고 자발적 리콜을 결정해 900여개를 수거했다.

에넥스 매트리스 중 피폭선량이 초과한 제품은 ‘앨빈PU가죽 퀸 침대’에 들어간 ‘독립스프링 매트리스Q(음이온)’로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77mSv까지 나왔다. 이 제품은 2012년 8월부터 11월까지 244개가 판매됐다.

성지베드산업의 더렉스베드는 연간 피폭선량이 최고 9.50mSv로 측정됐다. 2013년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은 6000여개가 팔렸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