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중 고향 가는 길은 추석 하루 전인 23일 오전,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후를 피하는 것이 좋겠다.
국토교통부의 추석 연휴 기간 교통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성·여행 시 연휴 첫날인 23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6.7%로 가장 높았다.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26.3%로 가장 많았다. 추석 다음날인 25일 오후 출발도 25.6%로 나타나 추석 당일 오후부터 화요일까지 귀경길이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서울→목포 5시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50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20분, 목포→서서울 8시간20분 등 지난해보다 최대 20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최장 열흘이었던 추석 연휴가 올해는 닷새로 줄면서 고향 방문 전후 나들이 차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부는 21∼26일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 기간에 총 3664만명, 하루 평균 61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55만대로 10명당 8명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도로교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하루당 10대), 암행 순찰차(하루당 21대)를 투입해 합동 단속을 벌이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적발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연휴기간 여성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대한 불법카메라 점검도 실시한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방지를 위해 교통시설의 청결유지·소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23일 0시부터 26일 0시까지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대상이며 이용 방법은 평상시와 같다.
22∼26일 고속도로 경부선·영동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며 오후 9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까지로 4시간 연장된다.
교통 정보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용 무료 애플리케이션(고속도로 교통정보, 통합교통정보)이나 국토교통부(molit.go.kr)·국가교통정보센터(its.go.kr)·도로공사 로드플러스(roadplus.co.kr)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종합교통정보 안내(1333)와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귀성은 ‘23일 오전’ 귀경은 ‘24일 오후’ 피하세요
입력 2018-09-22 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