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전파 사용료 내년 말까지 면제

입력 2018-09-18 18:22
정부와 업계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알뜰폰 살리기에 나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알뜰폰이 가격 경쟁력을 잃고 고사 위기에 몰리자 정부와 이통통신사들이 상생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알뜰폰 업체들이 부담해야 할 전파사용료를 내년 말까지 면제하는 내용의 ‘전파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말로 끝날 예정이었던 알뜰폰 업체 40여곳의 전파사용료 감면 기간이 내년 12월 말까지 15개월 연장된다. 전파사용료 면제 추정액은 2018년 337억원, 2019년 354억원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이날 알뜰폰 유통망 확대를 위해 전국 3500여개 GS25 편의점에 알뜰폰 전용매대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전용매대는 연내 1만3000여개 GS25 전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용매대에서는 알뜰폰 업체인 미디어로그, 에넥스텔레콤, 유니컴즈의 요금제 판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에도 전국 400여개 직영점에서 알뜰폰 고객 서비스(CS)를 대행해주며 알뜰폰 지원에 나섰다. SK텔레콤도 알뜰폰과 수익을 나누고 있는 4만원대 이상 중고가 요금제에서 SK텔레콤 몫을 줄이는 방향으로 도매대가를 내렸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