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제83회 총회 개회, NAP 반대 운동 적극 동참 결의

입력 2018-09-19 00:00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 신임 임원들이 18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진행된 제83회 정기총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홍철(제2부회장) 김생수(제1부회장) 임종원(회장) 목사, 이기문(장로부회장) 장로. 그교협 제공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그교협)는 18일 충남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제83회 정기총회를 갖고 임종원(명문그리스도의교회) 목사를 신임 회장에 추대했다. 단독 후보에 오른 임 목사는 신임투표를 거치지 않고 총대들의 박수로 회장직에 올랐다.

임 목사는 “그교협 산하 형제교회들과 서로 돕고 협력해 자랑스러운 그리스도의교회를 이루는 데 힘을 쏟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회기에는 한국교회와 더욱 하나 되는 사역을 펼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세상에 전해지고 우리 사회에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을 더 확산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원선거에서는 제1부회장에 지난 회기 제2부회장을 지낸 김생수(강릉제일교회) 목사가 박수로 추대됐다. 제2부회장과 장로부회장에는 각각 김홍철(하나교회) 목사, 이기문(성화교회) 장로가 단독 출마해 신임투표에서 총대들의 선택을 받았다.

그교협은 이날 오후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의 실체’에 관한 세미나를 열고 이어진 회무에서 NAP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결의했다.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반대 서명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내년 2월 24일을 ‘3·1절 100주년 기념주일’로 정하고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추진하는 기념행사에 동참하기로 했다.

상임총무 강보식 목사는 “3·1절의 기독교적 의미가 담긴 공동설교문과 기도문을 교단 산하 회원교회에 전하고 민족독립의 의미를 함께 회고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7일 개회한 총회는 19일까지 열린다.

천안=글·사진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