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롬 3:31)
“Do we, then, nullify the law by this faith? Not at all! Rather, we uphold the law.”(Romans 3:31)
이신칭의론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도덕적 명령에 대한 전적 폐기론입니다. 이신칭의론은 믿음으로써 의로움을 얻는다는 뜻으로, 인간의 구원이 기부나 선행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란 의미입니다. 선행으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니 이제는 자유롭게 살면 되지 않느냐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결코 루터나 다른 정통 개혁자들의 사고가 아닙니다. 구원은 행함에 의한 것이 아니며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에도 선행은 불필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나 변함없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들은 구원받은 자들의 선행을 강조했습니다. 구원을 위한 선행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거저 받은 사랑에 대한 감격과 감사 및 이웃을 위한 순수한 사랑의 표현으로서의 선행입니다.
노영상 교수(백석대)
오늘의 QT (2018.9.19)
입력 2018-09-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