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온 천하 만물 우러러’ 69장(통 3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8편 1∼9절
말씀 : 하나님께서 만드신 하늘과 높은 산, 넓은 바다를 바라보면 참으로 웅장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우리 눈에 보이는 천지만물은 매 순간 쉴 새 없이 아름답고 찬란하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으로 가득 차 있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게 새겨져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손수 만드신 이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남겨 놓으셨지요. 이것은 너무나도 아름답고 신기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말과 동일합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욕심이 우리의 눈을 가리어서 이 자연에 새겨진 하나님의 이름을 보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자기 문제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바쁘게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하나님을 만나고 영적으로 눈이 열리면서 비로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이 세상의 경이로움에 눈뜨게 되지요.
그래서 우리는 완전히 새로 태어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때부터 우리 주변에 늘어져 있는 창조의 완벽함과 창조주의 탁월함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을 시편 기자는 온 땅에 새겨진 하나님의 이름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저 높고 푸른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과 관계있는 세계라 할 수 있겠지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로 시작합니다. 여기서 하늘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곳을 말합니다. 이 하늘은 인간이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며 매우 광대하고 웅장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저 광활한 우주 공간에서 밤마다 펼쳐지는 빛의 향연은 인간들의 불꽃축제와는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습니다. 인위적인 불꽃은 한순간 타오르다 사그라지는데 밤하늘을 수놓은 빛들은 꺼질 줄 모릅니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으로 가득한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연약한 성도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십니다. 이 아름다운 하늘과 땅에 위기가 찾아온 것은 무서운 원수가 들어온 때부터였지요. 주의 대적들이 들어와서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부수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은 단순하고 순진한 어린아이와 젖먹이들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셨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어린아이와 젖먹이들은 비유적인 표현으로서 비록 어린아이처럼 보잘것없는 존재이지만 새롭게 태어나 변화된 자들의 찬양을 자연 세계의 웅장한 찬미보다 더 기뻐하신다는 말씀이지요.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에 대해 시인은 원수들과 보복자들을 잠잠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늘을 쳐다보며 감격할 뿐만 아니라 또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천사들의 합창이나 거창한 자연의 찬미 소리보다 유치하지만 자신의 형상을 회복한 성도들의 찬양을 더 좋아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게 새겨진 것을 보며 영광을 돌립니다. 연약한 성도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찬송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 (요나3일영성원장)
[가정예배 365-9월 22일] 하나님의 위치
입력 2018-09-21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