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불암산에 ‘나비정원’(사진)이 문을 연다. 나비정원을 시작으로 불암산 곳곳에 힐링시설이 들어선다.
서울 노원구는 중계동 불암산 자락에 조성하는 ‘불암산 힐링복합단지’의 대표시설인 나비정원을 오는 18일 개관한다고 17일 밝혔다.
나비정원은 서울 도심 최초의 곤충 생태체험장이다. 노원자동차운전전문학원 옆 도로에서 오솔길을 따라 100m가량 올라가면 나타난다. 나비 온실에서는 산란부터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기까지 나비의 일생을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관찰할 수 있다. 투명유리 온실에 호랑나비, 제비나비 등 10여종 700여마리의 나비를 풀어놓았다.
나비 사육·배양실에선 복도를 따라 설치된 유리창을 통해 애벌레가 식물을 갉아먹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나비정원 부속 건물인 먹이식물 재배 온실에선 나비 애벌레가 먹는 식물과 나비가 꿀을 빠는 식물을 재배한다.
오승록 구청장 당선 후 ‘힐링도시’를 내건 노원구는 불암산 일대에 총 74억원을 들여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힐링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노원구는 나비정원에서 불암산 전망대까지 무장애 숲길을 연장한다. 또 산림과 치유를 결합한 산림치유센터를 내년 6월까지 건립한다. 스트레스 해소와 자존감 증진을 목적으로 심신 이완실과 검사실, 온열실, 족욕실을 갖출 예정이다.
매년 4월 불암산을 진분홍의 꽃물결로 물들일 철쭉동산도 조성된다. 내년 6월까지 10만주의 철쭉류 식물을 심어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남중 기자
불암산 ‘나비정원’ 18일 개관
입력 2018-09-17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