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존중해 희망 되자” 기침 108차 총회 경주서 개막

입력 2018-09-18 00:01
기독교한국침례회 제108차 정기총회가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미래로 함께’란 주제로 막을 올렸다. 총회 개회예배에 이어 근속자 표창이 진행되고 있다. 침례신문 제공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안희묵)는 17일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새로운 미래로 함께’란 주제로 제108차 정기총회를 시작했다.

안희묵 총회장은 “침례교 정신은 ‘나 홀로’ ‘내 맘대로’ 하는 개교회주의가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신 주 안에서 함께 협력하고 희생하고 존중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모아진 영적 시너지를 갖고 사람들에게 믿음의 지주가 되고 세상에 희망이 되는 침례교단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직전 총회장을 맡았던 유관재 성광교회 목사도 ‘침례교회’(행 11:25∼30)란 제목으로 설교하면서 침례교회의 정체성과 긍지를 강조했다.

기침 총회는 이날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회무를 처리하고 신임 총회장을 선출한다. 첫날엔 예배와 함께 주요 근속자와 공로자에게 안희묵 총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회원점명을 시작으로 회순을 통과시키고 목회자·가입교회·지방회 인준 등을 처리했다.

총회장 선거는 둘째 날인 18일 저녁 7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기호 1번 박종철 새소망교회 목사와 기호 2번 고명진 수원중앙교회 목사가 등록,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 목사는 5년간 미자립교회의 재정과 리모델링 지원, 목회자 전원 연금 가입, 학교수습전권위원회를 통한 침례신학대 정상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고 목사는 은혜재단(연금) 발전, 미자립교회 안식월 제도 및 목회자·사모 정밀 건강검진 등 목회자 삶의 질 향상, 임시이사 기간 최소화를 통한 침신대 정상화, 침례교 대외 위상 확립 등을 제시했다.

기침 총회 역사상 가장 많은 교회와 대의원이 등록해 총회장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모두 1680여 교회와 기관에서 파송한 1956명이 대의원으로 등록했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