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영춘면 북벽 테마파크에 조성 중인 국내 첫 토종어류 축양장 규모가 확대된다. 17일 단양군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를 통해 단양 민물고기 축양장 건립에 국비 2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단양군은 이번에 추가 확보한 사업비로 1200㎡ 규모의 사육장을 갖춘 우량 종자 생산시설을 만들어 매년 10만마리 이상의 치어를 생산해 방류할 계획이다. 내년 2월 실시 설계를 시작해 연말까지 기초공사를 마무리하고 2020년에 준공한다.
앞서 올해 초 착공한 4385㎡ 규모의 축양장 건립 공사는 오는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국비 등 35억원을 투입하는 이 축양장은 체험형 민물고기 관광시설이다. 축양장은 양식으로 생산한 수산물을 일정 기간 길러 방류하는 곳으로 국내에 토종어류 축양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축양장은 전시 어류의 공급기지와 치어 생산, 체험 등 세 가지 기능을 갖추게 된다. 6개의 축양장과 전시수조, 야외 체험장, 유리온실, 벽천, 분수가 들어선다. 전시 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 폭은 4m 크기의 73t 규모다. 단양강에서 서식하는 토종어류 쏘가리와 뱀장어, 메기 등을 볼 수 있다. 야외체험장은 어류를 만져보거나 먹이를 주면서 직접 축양 체험을 할 수 있다
북벽지구 테마파크는 오는 2021년까지 ‘단양 소백산정원’을 비전으로 여가와 체험, 휴양을 위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토종어류 축양장, 단양 소백산정원, 토종어류 아쿠아리움, 수상레포츠단지 등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이번 축양장 공모 선정으로 북벽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북벽 테마파크는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단양군 북벽 테마파크 조성 탄력… 토종어류 축양장, 국비 25억 확보
입력 2018-09-17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