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6·25전쟁과 같은 참혹한 전쟁이 다시는 한반도, 이 민족, 이 국가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옵소서.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미 4:3) 평화가 한반도에서 이뤄지게 하옵소서.
2018년 제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위해 기도합니다. 북핵 폐기의 진전과 북·미 회담의 중재가 진정성 있게 이뤄질 뿐만 아니라 역사 안에서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강하게 일어나게 하옵소서. 평화의 은총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화만이 두려움과 의심의 안개를 사라지게 합니다. 밝은 복음의 빛이 북녘땅에 비치게 될 줄로 믿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이번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진행되게 하옵소서.
정의의 하나님 아버지, 평화와 정의가 역사 위에서 서로 입 맞추게 하옵소서.(시 85:10) 하루속히 북녘땅에 뿌려진 순교자들의 피가 생명의 씨앗으로 돋아나게 하옵소서. 기만전술의 거짓 영을 제거하시고 정직한 영으로 전환시켜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게 하옵소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낳은 무서운 죄에 대해 고백하고 회개하게 하옵소서. 저 북녘땅에 공의와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한 가족이 남북으로 나뉘어 고통을 겪고 있는 수많은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시옵소서. 2018년 2차에 걸친 이산가족 상봉의 뜨거운 만남과 가슴 저미는 헤어짐이 더 이상 없도록 우리 모두 함께 살게 하옵소서.
수십 년 분단 세월 동안 가족의 생사도 모르고 소식도 주고받을 수 없이 너무 오랜 세월을 살았나이다. 가족을 제정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이제는 그 아픔이 기쁨으로 바뀌게 하옵소서. 탈북민의 고통이 더 깊게 파이지 않도록 하옵소서. 한곳에서 함께 하나님이 주신 가족의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어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충엽 목사 (숭실대 대학원 기독교통일지도자학과 주임교수)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기도] 평화와 정의가 입 맞추게 하옵소서
입력 2018-09-18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