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종족으로 구성된 아시아 국가는 현지인 선교사가 효과적”

입력 2018-09-18 00:00
국제선교훈련센터(IMTC) 소속 선교사들이 16일 경기도 부천 참좋은교회에서 열린 ‘2018 IMTC 아시아선교대회’ 첫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IMTC 제공

국내에서 선교사 후보생을 훈련해 해외로 파송하는 대신 선교지 현지인을 대상으로 동원·훈련·파송을 진행해 아시아 복음화에 나서자는 제안이 나왔다.

국제선교훈련센터(IMTC·이사장 김원교 목사)는 16일 경기도 부천 참좋은교회에서 ‘2018 IMTC 아시아선교대회’를 열고 현지인 선교 동원 전략을 밝혔다.

김원교 IMTC 이사장은 “미얀마는 300여 종족, 인도는 2300여 종족으로 구성된 나라다. 이렇게 많은 종족으로 구성된 아시아 국가들에선 현지인 선교사가 복음을 전하는 게 효과적”이라며 “종족은 달라도 같은 나라 출신 선교사의 복음은 비교적 수월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3만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대국이지만 현재 아시아권에서 성장보다는 답보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선교지에서 선교사를 동원하는 이 방식이 해외선교에 활력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동원 선교 전략은 IMTC가 10년 전 본부를 필리핀 일로일로에 설립하며 수립한 선교 원칙이다. 그동안 영어에 능통한 인도, 네팔,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등 아시아 6개국 출신 목회자 61명을 선교사로 배출했다.

부천=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