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청년인턴을 공개 모집하면서 ‘AI(인공지능) 면접’을 처음 도입한다.
캠코는 인턴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채용형 청년인턴 84명의 공개 채용 전형에서 1차에 AI 면접 방식을 도입해 지원자들의 역량을 검증한다고 17일 밝혔다. 다만 처음 도입하는 방식인 만큼 평가점수에는 반영하지 않고 역량 검증에 참고할 계획이다.
AI 면접은 지원자가 개별적으로 웹캠과 마이크가 연결된 PC 또는 노트북으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해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지원자의 성과 역량,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는 뇌과학게임과 지원자의 강점, 약점을 분석해 질문을 제시하는 심층구조화질문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성과능력지수, 조직적합지수, 관계역량지수, 호감지수 등을 평가하고 응답 신뢰 가능성 등을 분석해 종합 평가 점수를 매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올해 처음 AI 면접을 진행해 효과성을 검증해보고 실제 평가 점수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캠코의 청년인턴 채용분야는 금융일반 5급의 경영·경제·법·건축·전산분야와 금융일반 6급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인턴은 1개월 근무 후 평가를 거쳐 90% 이상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전형순서는 필기전형, 1차(합숙) 면접, 2차(개별) 면접으로 진행된다.
‘혁신도시법’에 따른 지역인재채용의무화에 따라 18% 이상은 부산지역 인재를 선발한다. 지원서 접수는 홈페이지(https://kamco.saramin.co.kr)를 통해 다음 달 5일 마감하며 11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캠코, AI가 면접관이네!
입력 2018-09-17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