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진정 사모하는’ 88장(통 8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1∼2절
말씀 :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영접하고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자녀가 됐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녀들이 되었는데 전혀 능력 있는 삶을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베드로 사도는 이런 그리스도인들의 단계별 문제점과 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유아기는 영적 사모함이 없어서 거칠어진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무리 예수를 잘 믿어도 누구든지 신앙의 유아기를 거치게 됩니다. 어린 아기는 극히 제한적인 행동만 합니다. 울다가 먹고 놀다가 자는 것이 전부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부모는 이런 어린아이 때문에 좋아하고 기뻐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영적으로는 어린아이라 아무것도 하지 못해도 말씀을 잘 먹고 기도하며 자기만 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인해 기뻐하시고 아름답다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못하면 인간적인 생각이 들고 원망과 불평이 생깁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그리스도인들의 어려움은 하나님의 풍성한 말씀을 듣기만 하면 대부분 다 해결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유아기는 영적 불순물을 구별하지 못하여 신앙의 성장이 비뚤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귀한 하나님의 말씀 속에 불순물을 섞으면 어떻게 될까요. 이상하게도 먹는 만큼 제대로 자라지를 않고 성령이 주시는 기쁨과 열정이 떨어져 버립니다. 이렇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욕심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으로는 맛이 없어서 거기에 세상적인 내용이나 세련됨을 첨가해야 매력을 느낍니다. 늘 위로와 축복의 말씀만 듣기를 좋아하고 우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와 버려야 할 죄악된 습관에 대해 책망받는 말씀을 회피한다면 결코 이 고난의 시기를 이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생활은 세상의 변화와 상관없이 신앙의 기초를 튼튼히 해야 바른 성장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 유아기 때는 순수하고 신령한 젖을 먹는 만큼 자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신령하다’는 것은 이상한 신비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신령하다는 말에는 물질적인 것과 반대의 의미로서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어떤 사상으로 오염되지 않은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래야 죄를 이길 수 있고 영적으로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는 자들은 청중이 원하는 것을 주기보다는 그들을 살릴 수 있는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주고자 힘써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영적인 내면이 아주 건강해지기 때문에 웬만한 위기에 부닥쳐도 넘어지지 않고 사도들의 소망처럼 구원에 이르도록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까지 자라게 될 것입니다.
기도 :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영적 사모함이 없어서 거칠어진 모습을 드러내는 우리를 감싸 주시니 감사합니다. 신앙의 성장이 비뚤어지지 않도록 순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며 풍성한 생명의 말씀을 공급받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
[가정예배 365-9월 19일] 영적 성장의 유아기-사모함
입력 2018-09-1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