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에게 듣는다-홍인성 인천 중구청장] “소음·분진 40년 피해 인천항 배후도시 개발로 숙원 해결”

입력 2018-09-16 21:43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이 지난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행정에 대한 신뢰부족문제를 해결해 희망과 비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천 중구 제공

“40년 동안 인천항의 소음과 분진 탓에 피해를 본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된 배후도시를 추진하겠습니다.”

홍인성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항 8부두 개방을 계기로 주민단체가 아파트를 짓자는 제안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하고 있어 추석직후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통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내항 개발은 홍 구청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홍 구청장은 박남춘 인천시장과 공동으로 내항을 해양문화복합항만으로 재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인천항만공사와 협의체를 구성해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 구청장은 삼목석산 개발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개진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로운 활주로를 추진하기 위해 공항신도시 앞 석산개발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주민의견을 수렴한 뒤 협의체를 구성해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구청장은 구청 제2청사를 영종도에 짓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그는 “구청장 취임 이후 제2청사(영종·용유 지역) 건립에 대해 관계부서, 관계기관에 자문을 구하고 협의를 한 결과 영종복합청사 별관을 3층 규모에서 5층으로 증축해 이를 제2청사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홍 구청장은 자유공원 일대가 우범지대화하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개항 역사문화지구를 답동성당과 인천 감리서터 등 주변 역사문화유산과 벨트화해 역사문화 순례길을 추진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홍 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3억2000만원 수준인 현재의 참여예산 규모를 대폭 늘려 12개동에 주민참여예산 위원을 새로 구성하고, 좋은 제안은 시범사업을 한 뒤 전체 동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구청장은 “2025년 개통이 목표였던 제3연륙교 건설을 2023년까지 완공하고, 영종·용유 주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