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중앙침례교회(고명진 목사)는 매년 설과 추석을 앞두고 성도를 고향 교회 선교사로 파송하는 예배를 드린다. 교회는 오는 19일 수요예배에서 ‘고향 선교사 파송식’을 갖는다. 파송식에서 성도들은 ‘고향 교회 목회자 섬김 및 지역사회 복음화’ ‘가족과 친척의 영혼 구원’ 등이 포함된 ‘고향 선교사 선서문’을 함께 낭독한다.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목사)이 지난 14일 ‘제14차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소개한 캠페인 실천 사례다. 포럼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26일 추석 연휴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에 한국교회 성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사진).
정성진 포럼 이사장은 “도시 교회는 점차 커지는데 고향에 있는 시골 교회는 규모가 줄어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도시 교회의 모교회인 고향 교회를 살리고 한국교회의 양극화를 줄이는 이번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실천방안으로는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각 교회가 성도들의 동참을 권유하는 것이다. 둘째, 귀성한 성도들이 고향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목회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이다. 예배 참석이 어렵다면 평일에 교회를 찾는 것도 무방하다. 셋째, 고향 교회 방문 인증 사진이나 주보를 챙겨 출석 교회의 주보나 신문에 소감을 남기는 것이다.
농어촌뿐 아니라 낙후된 구도심 고향 교회도 방문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봉준 대표는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도심 내 고향 교회 목회자를 격려하고 방문 성도들의 신앙 열정도 회복케 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미래목회포럼 ‘고향 교회 방문 캠페인’ … 실천방안 제시 “인증사진·소감을 출석 교회 주보에”
입력 2018-09-17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