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택배 문자 조심하세요!

입력 2018-09-16 18:42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을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악성 인터넷주소(URL)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전송해 이용자가 클릭하면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범죄수법이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전년 대비 61% 급증해 50만건 이상 탐지됐다. 최근에는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사례가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 관계자는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URL을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스미싱 문자일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어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하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추석 연휴 기간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 국번 없이 118로 신고하면 된다. 2차 피해예방법, 악성코드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는 번호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