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읍 3곳 태양광발전 마을로

입력 2018-09-16 18:47
제주시 애월읍 지역 3개 마을이 태양광발전 마을로 변신한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마을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총 20억3000만원을 투입해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애월읍 애월리·고내리·곽지리 지역 주택 152곳(3㎾)과 마을회관 등 공동이용시설 31곳(3㎾∼20㎾)에 대해 각각 456㎾, 148㎾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것이다. 총 발전설비용량은 604㎾, 연간 발전량은 약 794㎿h로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발전수익 기준 최소 1억60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또 주택에 3㎾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월 324㎾h의 전기를 생산해 5만∼10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태양광발전시설의 실시간 운전상황, 발전량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시설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민들의 자발적인 사업 참여를 유도해 제주 농어촌지역에 에너지 자립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