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차량을 자동으로 감지해 신호를 바꿔주는 똑똑한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2019년 국도 감응신호 구축사업’에 선정돼 15억원(국비 12억원·울산시 3억원)을 들여 국도 35호선(반구대로 신흥삼거리∼활천삼거리) 등 25개 교차로에 내년 연말까지 똑똑한 신호등 설치를 추진한다.
감응신호시스템은 차량이 정지선에 설치된 파란색 검지기를 밟으면 필요한 신호를 주고, 나머지 시간대엔 주도로에 직진신호를 부여한다. 보행자가 신호등 기둥에 부착된 적색램프 신호버튼을 누르면 신호가 바뀐다.
신호등 설치 완료 후에는 통행체계 변경에 익숙하지 않은 주민들을 위해 경로당과 보건소 등을 찾아가는 주민설명회와 현수막 설치, 홍보물 배포, 안내요원 설치 등 사전 홍보도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울산시는 2017년 국도 35호선(오뚜기식품 앞∼구 도로공사 입구) 등 13개 교차로에 이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차량 평균정지지체는 23.1%, 통행시간은 13.2%, 신호위반은 16.9% 감소되는 효과를 거뒀다. 김석겸 시 교통정책과장은 “불필요한 신호 대기시간이 줄어들고, 혼잡 완화에 효과가 있는 지능형 감응 신호제어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 똑똑한 신호등 추가 설치
입력 2018-09-16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