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금융기관 힘 모아 지역경제 재도약 이끈다

입력 2018-09-16 18:45
경남도와 지역 금융·보증기관이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경남도는 한국은행 경남본부 등 도내 15개 금융기관과 4개 보증기관, 기업인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혁신 간담회’를 갖고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금융기관들은 우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연말까지 8조5000여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기관들은 올해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7조5000여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도 올 연말까지 1조3400여억원의 보증을 지원해 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농협은행과 BNK경남은행은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경남형 스마트공장 구축과 관련한 기금 200억원 조성에 특별 출연하기로 했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보증비율 확대, 보증요율 감면 등을 지원한다.

경남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추석명절맞이 긴급경영안정자금 50억원 지원과 함께 소공인 특화자금 100억원도 신설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등은 도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기로 약속했다. BNK경남은행은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전용상품도 개발 중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여러 금융기관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참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며 “금융지원 확대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대출 요건을 완화해 정말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