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산업 현주소·미래를 한눈에

입력 2018-09-13 21:43
13일 충북혁신도시 내 친환경 에너지타운 일원에서 개막한 2018솔라페스티벌에서 어린이들이 태양광 전지로 움직이는 장난감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진천군 제공

태양광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2018솔라페스티벌이 13일 충북 진천군 덕산면 충북혁신도시 내 친환경 에너지타운 일원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15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로 7회째인 솔라페스티벌은 ‘태양광으로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전시행사와 특별행사, 체험행사, 공연행사의 4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도는 이번 행사에 3만5000여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행사는 충북의 미래 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관, 태양광의 제조 및 발전원리 이해를 돕는 주제관, 태양광 및 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는 기업관, 에너지 자문기관과 대학 등이 참여하는 학연관이 마련됐다.

태양광 모듈설계 제작, 솔라기능경기대회, 태양광 모형 자동차 경주대회, 솔라그림그리기 대회, 태양광융복합 지식연구회 등 특별행사도 이어진다. 실생활에 응용 가능한 태양광 아이디어 제품에 대해 전국 중·고·대학생과 중소벤처기업인들이 공모에 참여한 솔라 생활공감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된다.

태양광 자동차·풍차·선풍기·랜턴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만들기 체험과 자가발전 기차·자전거 및 이동에너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선보인다. 진천군 어린이 합창단, 아카펠라, 어린이 치어리딩, K-POP 댄스 공연 등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태양광 특구에 속한 시·군 6곳(청주, 충주, 증평, 진천, 음성, 괴산)은 시·군의 날을 통해 지역 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하고, 자체 공연 등도 개최한다. 태양광 기술지원센터, 친환경 에너지타운, 건물에너지기술센터, 기후환경 실증센터를 둘러보는 셔틀버스도 무료로 운행된다.

도는 베트남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3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기업들과 상담회를 마련해 도내의 유망한 태양광 제품의 해외 수출에도 도움을 줬다.

이날 개막식에는 라오스 정부 대표단도 참석했다. 찬사바쓰부파 라오스 에너지광산부 차관 등 16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태양광클러스터 시찰,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및 기업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도와 라오스 간의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도 관계자는 “국내 태양광분야 대표축제인 솔라페스티벌은 신재생에너지와 태양광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충북 태양광 산업의 위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