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기후변화네트워크 도시연맹 국내 첫 가입

입력 2018-09-13 21:45
남궁영(앞줄 오른쪽)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2일(이하 현지 시각) 열린 국제기후변화네트워크(언더투 연합) 총회에 참석, 회원 가입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지구 온도의 2도 상승을 막기 위한 국제기구인 ‘국제 기후변화네트워크 세계도시연맹’(Under 2 Coalition·언더투 연합)에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 충남도는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언더투 연합 총회에 참석, 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언더투 연합 가입에 따라 도는 제로 배출 운송, 청정에너지 전환 등 각국 지방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도내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4기의 단계적 폐쇄와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 탈탄소 추진동력 확보 등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언더투 연합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독일 바덴뷔템베르크의 주도로 2015년 5월 설립된 탄소 배출 감축 국제기구로, 현재 43개국 200여 지방정부가 가입해 활동 중이다. 주요 지방정부는 미국 뉴욕과 캐나다 퀘벡, 중국 쓰촨성, 일본 기후현 등이 있다. 남궁영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은 석유정제, 화학제품, 철강 등 에너지 집약 업종과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다”며 “전 지구적 기후변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