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17일] 하나님 없는 인생

입력 2018-09-17 00:01

찬송 : ‘주의 말씀 듣고서’ 204장(통 379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전도서 1장 1∼11절

말씀 : 솔로몬이 통치할 때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에 매력을 느끼고 그곳을 찾아왔었지요. 그 이유는 물질적인 번영이나 건축술보다도 하나님에 대한 지식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전도서의 특징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전제로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은 너무나 허무하다고 말합니다. 전도서 서두에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라는 소개가 나옵니다. 이것은 왕의 신분이지만 전도자로서 많은 순례자에게 하나님의 진리를 전해주는 사명을 가지고 인생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자라는 뜻으로 자기를 소개한 것이지요. 그에게 있어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예루살렘의 가장 중요한 보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전도자가 말하는 ‘헛되다’는 표현은 단순히 감정적으로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는 무엇인가 있어야 할 것이 없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 인생에서 하나님이 빠져 있을 때 우리는 핵심이 없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인생과 자연현상을 비교하며 인간의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가 볼 때 이 세상은 언제나 그대로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단지 그 위에 사는 사람들만 태어났다가 죽고 바뀌는 것이 연속되는 듯합니다. 이것을 보면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런데 자연현상의 특징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으면서 우리 인간이 살 수 있는 하나의 무대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무대 위에서 나름대로의 연기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가 짧은 인생 동안 후회 없는 연기를 하기 위해서는 창조주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알 수 없고 자신이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탓에 전도자는 지루한 이 세상을 새롭게 하고 변화시키는 방법을 제시해 줍니다. 이 세상 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은 진부한 것들입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는 일은 했던 일이 모두 반복될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하루하루는 지루할 뿐이지요.

그런데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는 날마다 새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아야 이 세상에서 아름답고 감동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 전도자가 말하는 ‘해 아래 있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는 인생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있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알고 있는 자들이지요.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받아야 이 세상에 있는 것을 창의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게 된 것은 엄청난 기회를 가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자신을 변하게 하고 고난은 우리 자신을 정금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허무한 세상을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비결입니다.

기도 : 만유의 주가 되신 하나님, 하나님을 알게 하시어서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에스더 목사(요나3일영성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