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가을 문턱에서 맞이하게 된 추석. ‘더도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고 할 만큼 추석은 풍요의 상징이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좀 다르다. “월급 빼고 모든 게 올랐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특히 지난 여름 무더위 탓에 작황이 좋지 않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크게 올라 추석 상차리기가 겁날 정도다. 이렇게 살림이 팍팍할수록 서로 보듬고 깊은 정을 나눠야 한다. 오랜 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들, 그리고 같이 살면서도 따뜻한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한 식구들에게 마음을 담은 작은 선물을 준비하자.
선물을 마련할 때도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병법이 도움이 된다. 우선 내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예산을 정하고, 그 규모 안에서 선물 받을 상대가 요긴하게 쓸 만한 것을 준비하는 게 좋다. 어르신들께는 무병장수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만한 게 없다. KGC인삼공사와 롯데제과 헬스원 등의 홍삼은 건강을 기원하는 정성까지 담을 수 있는 선물이다. 치아가 좋지 못한 어르신께는 인사돌 등 잇몸약을 챙겨 드리도록 하자. 멋쟁이 중장년층에게는 패션 소품이나 화장품이 알맞다. 다만 개성이 뚜렷하다면 직접 고를 수 있는 금강제화 등의 상품권이 제격이다. 특히 추석 한정판으로 나온 화장품이라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다. 설화수 등 화장품 브랜드에서 멋진 추석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명절선물의 고전인 비누 샴푸 햄 식용유 참기름 과자 등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고 먹을 수 있어 어디서나 환영받는 품목들이다. 애경 동원 오뚜기 SPC 등에서는 멋진 포장의 푸짐한 선물세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선물 정하기가 어렵다면 홈플러스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전시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를 한번 둘러 보는 게 도움이 된다. 선물을 구입할 때 할인이 되는 카드를 활용하면 알뜰쇼핑을 할 수 있으니 미리 챙기도록 하자. BC카드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할인 및 경품 이벤트를 준비해놓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오가는 사랑·정성… 커지는 기쁨
입력 2018-09-13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