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주독서대전(포스터)이 14일부터 16일까지 전주한벽문화관과 완판본문화관, 전주향교를 중심으로 전주한옥마을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기록과 기억’을 주제로 출판·독서·서점·문화 관련 110여개 기관·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모두 140개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해 전국 행사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뒤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해마다 전주만의 책 잔치인 독서대전을 열기로 했다.
첫날 오후 2시 전주한벽문화관 공연장에서는 전주독서대전의 시작을 알리는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 작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마’ ‘완장’ 등의 작품을 통해 분단 현실로 인한 개인 삶의 질곡을 극적으로 그려낸 윤흥길 작가가 참여한다. 전주한벽문화관에서는 기획전시와 더불어 전북문인협회 작가들이 준비한 전주를 노래한 시, 전주의 문화콘텐츠가 담긴 문학작품, 역대 혼불 문학상 수상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주완판본문화관은 풍성한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 권의 책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청소년 비경쟁 독서토론도 진행된다. 전주향교에서는 책방과 서점 조합이 함께하는 북마켓이 운영되고 입화로 책갈피 만들기 등 이색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기록과 기억’… 전주독서대전 14일 개막
입력 2018-09-12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