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유통경로가 다각화되고 있다. 렌터카 업체를 중심으로 온라인 판매 채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초기 부담 비용 부담이 적고 구매 실패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점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터카는 ‘신차장 다이렉트’를 선보였다. 신차장 다이렉트란 초기 비용부담, 세금, 정비, 사고처리 걱정 없는 신차 장기렌터카의 매력에 온라인 다이렉트의 신속성과 편의성이란 장점을 더한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다.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PC, 모바일을 통해 신차 장기렌터카 서비스의 견적부터 계약까지 5분 안에 완료 가능하다.
기존 차량 구입은 견적 등 일부 과정만 온라인에서 가능하고 심사 및 최종계약은 대부분 오프라인 채널에서 진행됐다면 신차장 다이렉트는 견적뿐만 아니라 심사, 계약까지의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다. 이미 영업사원과 상담 및 차량 견적을 진행한 경우에도 심사, 계약 과정은 온라인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옴니채널(Omni-Channel) 서비스까지 구현했다.
SK렌터카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SK장기렌터카 다이렉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SK C&C의 AI시스템인 에이브릴을 적용한 ‘AI 차량 추천 기능’을 통해 보다 간편하고 정확하게 원하는 차종을 선택 가능하다. 이와 함께 차의 내부를 VR로 확인할 수 있어 실제 탑승해보지 않아도 실내 구조를 360도 감상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역시 온라인 판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고객이 온라인 쇼룸에서 차량 견적을 내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로 청약금을 결제하는 e-커머스(전자상거래) 시스템인 ‘e-쇼’룸(사진)을 전차종에 도입했다.
구매 희망 고객은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홈페이지에서 e-커머스 페이지인 ‘e-쇼룸’을 통해 현재 판매되는 모든 차종의 판매 가격과 차량 트림, 옵션, 컬러, 액세서리, 보증상품 및 탁송비 등 상세한 사항을 쉽고 편리하게 알아보고 견적을 산출할 수 있다.
또한 구매청약 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쳐 카카오페이와 같은 온라인 간편결제 또는 신용카드를 통해 청약 결제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을 방문해 영업사원을 대면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비대면’ 형태의 온라인 판매는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한 새로운 영업 전략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 쿠키뉴스 기자
이젠 온라인으로 자동차 산다
입력 2018-09-16 1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