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3일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승헌(84·사진) 전 감사원장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여한다고 11일 밝혔다.
‘1세대 인권 변호사’로 불리는 한 전 감사원장은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수많은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아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백림 간첩단’ 사건과 김지하 시인의 ‘오적’ 필화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는 공범으로 몰려 투옥되기도 했다.
한 전 감사원장은 노무현정부 시절에는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을 맡아 사법개혁과 사법부 탈권위화를 위해 노력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통합정부자문위원단장으로 활동했다.
조민영 기자
한승헌 국민훈장 무궁화장
입력 2018-09-11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