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가 확정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재임 중 마지막 임무는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 수행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11일 “송 장관은 4·27 남북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공식 수행원으로 방북할 것으로 안다. 송 장관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이임식 전까지 장관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경우 신임 장관 자격으로 그가 수행원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날짜가 정상회담 기간인 19일로 잡히면서 상황이 애매해졌다. 현재 합동참모본부 의장 신분인 정 후보자는 정상회담 기간 중 안보태세 유지 임무를 수행하며 청문회 준비를 하게 됐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선 ‘포괄적 군사 분야 합의서’가 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합의서엔 송 장관과 북측 국방부 장관 격인 노광철 인민무력상의 서명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비무장지대(DMZ) 내 경계소초(GP) 시범 철수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DMZ 내 유해 공동발굴 등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논의됐던 사안이 이번에 공식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송영무 국방의 ‘마지막 임무’… 3차 남북 정상회담 공식 수행
입력 2018-09-11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