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어린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6개월∼만 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가운데 백신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에게 우선적으로 무료 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무료 접종 대상 백신은 2종류의 A형과 1종류의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주는 3가 백신으로, 예방 효과는 70∼90%다.
2회 접종 대상자는 독감 예방 접종을 생애 처음 받거나 올해 7월 1일 이전까지 1회 접종에 그쳐 면역 형성이 완벽하지 않은 아이들이다.
질본은 “독감 유행이 대개 12월에 시작되고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하면 되도록 11월까지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겨울 예방접종을 완료한 경험이 있어 1회 접종만 하면 되는 어린이는 다음 달 2일부터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을 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8340곳이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방문하기 편한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맞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nip.cdc.go.kr)와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어린이 독감 무료 접종 시작… 2회 접종 대상자 우선 실시
입력 2018-09-11 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