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파리크라상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한다

입력 2018-09-11 18:23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오른쪽)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가 11일 서울 중구 파리바게뜨 명동본점에 설치된 인공지능(AI) 로봇 클로이를 살펴보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B2B(기업 간 거래)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제빵업체 파리바게뜨 양재본점에 전원플러그와 스위치, 공기질 알리미, 전동블라인드, U+ 인공지능(AI) 리모컨, 공기청정기 등 IoT 기기 6종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이사는 이날 ‘스마트 베이커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맺고 앞으로 제빵 업종에 특화된 AI 및 IoT 서비스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병원과 아파트 등 B2B 분야에서 IoT 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중앙보훈병원에 거동이 불편한 노인 환자들이 병실 내 각종 기기를 손쉽게 작동하도록 돕는 IoT 기기를 공급했다. LG유플러스는 건설사 80여곳과도 협력해 아파트에 냉난방 및 조명·가스 제어, 무인택배 등 홈 IoT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파리바게뜨 양재본점 등 ‘스마트 베이커리 시범서비스’ 점포 7곳에 AI 기술이 적용된 LG전자의 서비스 로봇 ‘클로이 홈’을 공급하도록 중재했다. 클로이 홈은 매장 안에서 ‘환영인사’ ‘제품 홍보’ ‘제빵·케이크류 소개 및 추천’ ‘아이들을 위한 만화 퀴즈 놀이’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예컨대 고객이 점포를 방문하면 클로이 홈이 “안녕하세요, 행복을 드리는 파리바게뜨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세요”라는 식으로 인사한다. 고객이 클로이 홈의 머리를 쓰다듬고 “파리바게뜨에서 맛있는 빵 알려줘”라고 말하면 인기 제품 정보가 클로이 홈 화면에 나타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