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니꼬동제련, 페루 광산기업과 10년간 동광석 56만t 구매 계약

입력 2018-09-11 18:24
국내 대표적인 비철금속 기업 LS-니꼬(Nikko)동제련이 페루 광산기업 민수르와 ‘미나 후스타 동광산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날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조인식을 갖고 동정광과 전기동 구매계약에 서명했다. 계약기간은 총 10년이며, 계약 규모는 거래물량 56만t에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LS-니꼬동제련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미나 후스타 광산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을 매년 5만∼6만t씩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동정광은 선광 작업을 거쳐 순도가 높아진 동광석을 뜻한다.

특히 미나 후스타에서 생산하는 동정광은 순도 40%로, 일반 동정광의 배에 가까워 높은 생산효율이 기대된다.

LS-니꼬동제련은 미나 후스타 광산 인근에 세워지는 습식제련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동 총 15만6000t(연간 1만5000t)을 판매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부가 수익 창출도 예상된다.

도석구 사장은 “고품위 원료 확보를 통해 안정적 생산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민수르 측에 감사하다”며 “두 회사가 이번 계약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을 견고히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