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아랍에미리트 2곳서 쌍용건설, 4200억 공사 단독 수주

입력 2018-09-11 04:00

쌍용건설이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고급빌딩 건축 공사 2건을 단독으로 따내며 해외수주 시장에서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

쌍용건설은 10일 말레이시아 옥스레이타워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안다즈 호텔 등 총 3억8000만 달러(약 42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측은 “두 프로젝트 모두 단순 최저가 입찰이 아니라 기술제안과 시공실적,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입찰을 통해 거둔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옥스레이타워는 수도 쿠알라룸푸르 최고 중심부에 339m 높이의 초고층 복합건물 3개 동을 짓는 공사다. 소피텔 호텔(79층)과 주미에라 호텔 및 레지던스(49층), 오피스(29층)가 들어서고 이들 건물을 연결하는 7층 높이의 포디엄(주춧대)이 조성된다. 쌍용건설은 기술제안과 원가절감 방안 등에 대한 종합심사를 거쳐 중국 대형 건설사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

하얏트 호텔 계열의 5성급 안다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두바이투자청(ICD)이 아닌 다른 발주처로부터 수주한 첫 프로젝트다. 쌍용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고도 기술력과 호텔시공 실적 등 종합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