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종실은 지난 9일 오후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해공군본부교회에서 ‘해군·해병대 기독교 군선교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사진).
군종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군의 군종업무는 1948년 9월 감리교 목회자로 이화여중 교목으로 봉직하다 해군에 입대한 정달빈 목사가 처음”이라며 “이날 기념식은 해군에서 시작된 군종업무를 기념하고 해군·해병대의 군선교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류효근 전 해군군종감을 비롯해 전·현직 군종 군종목사, 군선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기념예배와 축사, 다큐멘터리 시청, 찬양단 특송,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군선교 70주년의 발자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축사는 고 손원일 초대 해군참모총장의 장남 손명원 장로가 맡았다. 손 총장은 6·25전쟁 때 이승만 대통령에게 해군 군종제도 도입을 건의해 승인받았다. 이에 해군은 50년 12월 6일 군목실을 설치했고 육군과 공군도 52년 군종업무를 시작했다.
이희찬 군종목사는 인사말에서 “군종장교와 군종병들이 묵묵히 수행하는 헌신과 노력은 우리 해군·해병대의 영광으로 빛날 것이며 앞으로도 군을 위해 성령의 파도 위에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군종실은 ‘해군·해병대 기독교 선교 70주년사’를 발간할 계획이다.
[일터 소식] 해군·해병대 기독교 군선교 70주년 기념식
입력 2018-09-1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