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대신이 10일 총회를 개회한다. 이어 나머지 주요 장로교단과 침례교단의 총회가 잇따라 막을 올린다<표>. 각 교단은 총회에서 새 임원을 선출하고 교단의 현안 처리에 나선다.
총회는 장로교회의 경우 최고 치리기관이며 의결기관이다. 모든 지교회 및 치리회의 최고회의로서 각 노회에서 파송된 목사와 장로들이 모여 교단 안팎의 문제와 이슈를 다룬다. 총회장은 의장으로서 회의를 진행한다.
예장합동은 교단 산하 신학교인 총신대 사태를 다룬다. 총신대는 지난달 교육부가 재단이사를 전원 해임한 바 있다. 예장통합은 목회대물림방지법(세습금지법)과 관련해 명성교회 세습 논란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심사다. 명성교회 이슈는 교회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예장대신은 교단 명칭 처리가 주요 안건이다. 총회는 교단 명칭을 ‘예장백석대신’이나 ‘예장백석’으로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예장고신은 교권주의 방지를 위한 개선안 등을 의논한다. 예장합신은 목회자 이중직 대책 수립을 논의하며 이단문제 등에 대한 신학적 연구 결과도 관심이 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제주선교 110주년과 4·3항쟁 7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에서 총회를 개최하며 교육과 문화, 지역선교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기독교한국침례회는 규약개정안이 핵심 안건이다.
올해는 장로교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결의한 지 80년이 된다. 이번 총회에선 교단에 따라 회개운동 참여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통과에 대한 입장도 천명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한국교회 ‘총회의 계절’ 왔다
입력 2018-09-10 00:02 수정 2018-09-10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