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기만 인권정책 비상대책위원회(국인비)는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 내 독소조항의 문제점과 한국교회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길원평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운영위원장은 “정부가 헌법개정과 양성평등 기본계획을 통해 성평등, 젠더평등 시도가 무산되자 국민을 속여서 NAP를 통과시키는 꼼수를 사용했다”면서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가정책에 동성애를 포함하는 젠더평등을 끊임없이 넣으려는 의도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길 위원장은 “NAP 안에 5%의 독소조항이 들어있는데 국가가 앞장서 잘못된 성평등 정책으로 동성혼 합법화와 젠더 성혁명을 일으키려 한다”면서 “국민을 속여 만든 NAP라는 국가정책이 윤리·도덕을 파괴하는 데 활용될 게 뻔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우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 사무총장도 “그동안 한국교회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NAP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면서 “이걸 마치 정치적 목적을 지닌 극우성향의 주장인 양 무시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종교탄압의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교단이 이번 총회결의를 통해 한국교회가 직면한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할 것”이라며 “성명서 발표, NAP 내 독소조항 삭제를 위한 설교와 플래카드 부착, 대형집회 개최 등 한국교회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NAP 독소조항 삭제 위해 설교·플래카드 부착”
입력 2018-09-1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