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항구·해안 방파제서 수중정화 봉사

입력 2018-09-09 19:17

포스코 임직원들이 경북 포항 지역에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포스코는 임직원 중 스킨스쿠버 동호회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이 8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발산리의 항구 및 해안 방파제에서 수중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

서울과 포항 지역의 봉사단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플라스틱쓰레기 1t과 폐타이어·불가사리 등 총 5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사진). 이날 봉사에 참여한 직원 지수영(53)씨는 “전 세계적으로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매년 800만t 이상으로 알고 있다”면서 “잘게 쪼개져 심각한 해양 생태계 파괴를 일으키는 폐플라스틱을 집중적으로 수거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출범한 봉사단은 포스코 제철소가 위치한 포항 및 광양 지역뿐만 아니라 인천, 강원도 강릉 등 인근 바다에서 각종 쓰레기와 불가사리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단 창단 이래 누적 인원 2만300명이 500회 이상의 수중정화 활동을 통해 1500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단은 지난달부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폐플라스틱 수거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