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노회찬 양성 ‘노회찬재단’ 설립 추진

입력 2018-09-09 19:18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49재를 맞아 고인의 뜻을 기리는 ‘노회찬재단’ 설립이 추진된다.

정의당은 9일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진행된 노 전 의원의 49재 추모행사에서 노회찬재단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이루어져 본격 출범 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 제안자인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은 “노회찬의 꿈과 삶을 이어갈 제2의 노회찬을 양성하고 지원하겠다”면서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를 기록하고 펼쳐내 좋은 정치의 교본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설립 제안자로는 권영길·심상정·이정미 등 진보정당 전·현직 대표와 송영길·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유시민 작가와 박찬욱·변영주 영화감독, 방송인 김미화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백승헌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 학계·법조계 인사도 참여한다. 노동계에서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참여했다.

재단은 노 전 의원의 기록물 사료 정리 및 출간 등 사업, 노회찬 정치학교 사업과 각종 연구·토론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