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기록 없으면 공무원이 연락, 부산시의 ‘똑똑 문안 서비스’

입력 2018-09-09 18:41

부산시는 10일부터 휴대전화 수·발신 이력데이터 분석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똑똑 문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것이다. 올해 들어 부산의 고독사 사망자 수는 50명을 넘어섰는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적 관계망 단절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시는 ‘휴대전화 통신 기반을 활용한 모니터링 및 빅데이터 분석’에 착안해 6월부터 시스템 개발 및 신청자 접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1360여명의 신청자를 받아 현재 시험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대상자의 통신기록이 일정 기간 없으면 연동된 시스템으로 알림 정보를 전송한다. 또 담당공무원에게 문자메시지나 이메일이 자동 발송된다.

담당 공무원은 대상자에게 휴대전화로 연락을 시도하고 필요한 경우 주거지로 방문해 직접 안부를 확인하게 된다.

신청자들에게는 10일부터 본격 서비스가 개시되며 추가 신청은 28일까지 동주민센터나 시 홈페이지(www.busan.go.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중장년층 1인가구 등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고독사와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획기적인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