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군 신흥교회(김성왕 목사) 예배당에서는 지난 6일 한바탕 잔치가 벌어졌다. 인근 농촌교회 목회자의 부인 80여명을 초청해 ‘사모 세미나(사진)’를 열고 쉼과 위로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김성왕 목사는 “우리 교회도 농촌교회”라며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농촌목회 현장에서 힘들고 지친 사모들을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농촌 실정에 맞는 전도, 농촌교회의 자립화를 모색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됐다. 초청 강사인 아프리카 케냐 임은미 선교사는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간증했다. 임 선교사는 남편 빌 르콤 목사와 함께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다. 그는 “토요 어린이 전도집회를 열어 식사를 제공하고 성경공부를 진행했다. 한국에서 신발과 옷가지 등을 얻어 전해주고 교회가 보건소와 유치원 역할을 감당했다. 지금은 난민가정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고양 에벤에셀교회 김혜경 사모는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강의했다. 박경옥 사모와 윤철 집사가 인도하는 찬양집회가 은혜를 더했다.
뜻깊은 행사에 후원도 잇따랐다. 분당창조교회의 한 장로는 사탕을 제공했고, 인천 송도 주사랑교회의 권사는 천연비누를, 대구 사랑을심는치과는 칫솔 등을 후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동병상련 농촌교회 사모 80여명 초청 특별한 잔치
입력 2018-09-1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