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학교에 입학하는 서울 마포구 거주 신입생들은 교복 구입비를 지원받을 전망이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내년부터 중학생 약 2700명에게 교복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중학교 신입생으로 30만원 이내에서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이뤄지는 첫 무상교복 지원이다.
유 구청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무상교복 지원을 강조해왔다. 마포구 측은 “무상교복을 무상급식이나 교과서, 학습 준비물과 같은 학습 공공재 성격으로 바라보는 것이 유 구청장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사업 시행을 위해 ‘서울특별시 마포구 교복 지원 조례’를 제정해 오는 27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다음 달 열리는 제225회 마포구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중학교 입학생들이 동복 기준 교복을 구입하는 금액이 약 30만원인 만큼 사실상 전액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마포구 관계자는 “신입생이 교복을 구매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금액을 지원해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2019년 8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학생 1만1000여명에게 약 3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유나 기자
마포구, 서울선 처음 무상교복 지원
입력 2018-09-06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