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산업단지 인근에 조성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에서 악취 민원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악취 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송도에서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3차례 200여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으나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청라에서도 지난 3일 오후 10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00여건의 악취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바람 등에 의해 빠르게 이동하는 악취의 특성상 배출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해 시민과 연구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역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악취 발생지와 시간을 정확히 수집해 배출원을 추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업장에서의 악취 배출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관내 중점관리사업장 78곳에 대한 전담공무원제를 지속 운영한다.
또 인천녹색환경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악취기술진단을 하반기에도 추가로 실시하고,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악취방지시설 개선 보조금을 기존 연 2억원에서 내년에는 연 5억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인천시 전역에 대한 악취발생 실태조사 용역을 위해 약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시 ‘악취 관리 강화 대책’ 추진
입력 2018-09-06 21:31